Hollym Corp., Publishers

 
 

[Travel and General Information]
A Slow Walk through Jeong-dong 느리게 걸어보는 정동
by Michael Gibb
   144 p
   February, 2011
   14.5cm x 21cm / hardcover
   13,000 KRW
   English
   
   978-1-56591-308-0


When most people travel, they try to cover too much and rush around cities and countries, ticking off boxes: Seen that, done that. This book shows that you can have a rewarding time in a single place, not rushing around, taking things slow and focusing the mind on details. In this essay, the author narrates a day spent exploring the Jeong-dong neighborhood in Seoul. Starting at dawn as a day breaks and continuing through the day, he tells a rich story in Korean history and meaning while avoiding heavy historical facts. It is written from the point of view of a foreigner who lived on the street and gives his perspective of life in Korea and his ideas and philosophy about travel keeping the poetic and humorous tone. Also, the illustrations of the key sites and scenes have a contemporary and unique appeal.


흔히 여행이라 하면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곳을 돌며 많은 장소를 방문했는지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둘러 보면 때로는 길 하나가 우리에게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이 책은 하루 동안 정동길 속 여러 가지 숨은 보물들을 여유를 가지고 즐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작가는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의 근 현대사를 가벼운 어조로 이야기하듯 들려주고, 책 속에는 정동길에 사는 외국인의 눈에 비친 정동길과 서울, 나아가 세계 속의 한국에 대한 작가 나름의 철학이 녹아있다. 더불어 독특하고 현대적인 느낌의 삽화는 이 책을 보는 재미를 배가시켜 줄 것이다.

Part 1 Dawn: 서서히 깨어나는 거리의 풍경과 소리, 그리고 여행의 시작
Preamble, Literally | The Ancient Pagoda Tree | Slow Travel | Dining with a Diplomat

정동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한다. 카메라나 스마트 기기는 다 버려두고,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와 편하게 볼 수 있는 책 한 권 정도만 있으면 된다. 그렇게 시작되는 정동 여행의 첫 목적지는 수령이 550년쯤 된 회화나무가 있는 곳이다. 기나긴 역사 속에서 제자리를 가장 오랫동안 지켰을 법한 나무의 시선을 통해 정동 여행을 시작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주변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본격적인 탐방에 나선다.



Part 2 Morning Stroll: 역사적인 장소들을 찾아서
Crushing the Media | Spiritual Hideaways | Murder and Flight | Exiled Russians
Coffee for a King | A Mission to Teach | A Martyred Student | Imperial Designs

정동 여행은 서소문로로 통하는 북쪽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루트를 취한다. 경향신문사를 비롯한 중화기독교회, 캐나다 대사관, 구 러시아 공사관터, 덕수궁, 이화여고, 프랑스 공사관터 등 죽 거쳐오면서 역사적 숨결을 느낄 수 있다.


Part 3 Afternoon Delights: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Stinky Nuts and Street Sales | Treacherous Treaty | Zoning Out
For Art’s Sake | Revolution in the Pews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정동의 오후를 보여준다. 정동 여행의 묘미는 단연 덕수궁 돌담길. 돌담길을 걸으며 다시 역사 속으로 잠시 빠져 들었다가 배재공원 주변과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교회 등을 둘러본다.


Part 4 Nightfall: 밤이 내리는 정동
Dramarama | Romantic Masonry and a Disjointed Palace | The House behind the Wall
Little Britain | The Lost Tomb of a Beloved Queen | Night Waves

저녁 시간, 정동극장 등 정동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밤길을 걸으며 덕수궁 옆 미국 대사관저(하빕하우스), 영국대사관까지 둘러보고 여행을 시작했던 회화나무로 되돌아가서 정동에서의 여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Author: Michael Gibb
British-born Michael Gibb has worked as an editor, reporter, copywriter, university lecturer and broadcaster since moving to East Asia in 1992. His work has appeared in Time, South China Morning Post, Asia Sentinel, The Guardian and several regional travel magazines. He lived in Jeong-dong while he was deputy editor-in-chief at the JoongAng Daily and studied Korean at Yonsei University.

Illustrator: Ah- young Jung
Ah-young Jung studied animation and illustration at Hongik University and the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She is currently working as a lecturer at Kaywon School of Art and Design in Seoul, and she is the director of the animation studio Beyond Proscenium.

글 마이클 깁
영국에서 태어난 마이클 깁은 1992년에 동아시아로 건너온 이래 에디터, 리포터, 카피라이터, 대학강사, 방송인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그는

“이 책의 저자는 풍요로운 여행이란 더 빨리, 더 멀리, 더 많이 보기 위해 정신 없이 돌아다니는 것이 아님을 일깨워준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면 당신은 작은 동네에서 온 세상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은 느린 여행의 기술을 노래한 멋진 찬가이다.”
—작가 칼 오노레

느린 여행에 대한 멋진 찬가,
느긋하게 누리는 정동에서의 하루

흔히 여행을 하다 보면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곳을 돌며 많은 장소를 방문했는지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둘러 보면 때로는 길 하나가 우리에게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도 있다. 이 책은 그토록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정동을 느긋하게 돌아보는 하루 동안의 여행에 대해 기술한다. 동이 트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여 깊은 밤에 이르기까지, 하루라는 시간 동안 정동 곳곳에 배어 있는 역사와 문화의 흔적들을 짚어 나간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발도장 찍기에 바쁜 여행이 아닌, 천천히 하루를 즐기며 눈여겨보지 않았던 정동의 여러 가지 숨은 보물들을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정동은 서울에서도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조선이 처음 외국에 문을 열었을 때 외국인들이 정착해 살던 곳이고, 3.1 운동의 근원지 중 하나이며, 한국 신문 역사의 중요한 장을 차지하는 곳이다. 또한 기독교 선교 활동과 교회가 시작되었고, 외국 공관들이 처음 자리잡았으며, 서구식 근대 학교가 처음으로 정착했던 곳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우리에게는 일제 침략으로 인한 아픈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렇듯 많은 역사를 담고 있는 정동을 통해 저자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이야기하듯 들려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역사적 사실만을 이야기하기보다 현재 정동에 거주하거나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이야기도 전해주고 있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정동길과 서울, 나아가 세계 속의 한국에 대한 저자의 철학을 엿보는 재미가 있고, 더불어 독특하고 현대적인 느낌의 삽화는 이 책을 보는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